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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 이야기

사진의 구도

 

구도를 잡는 데에는 특정한 원칙은 없다. 하지만 우리가 따라야 하는 몇 가지 원칙이 있는 것만은 명백하다. 
이러한 원칙은 구도가 한데 합쳐 형태를 이루는 것으로 생각하는 데서 유래하며 이에는 주제를 포함하는 모든 요소들을 뚜렸하 하고, 강조하고, 집약하고, 보태고, 정리하고, 개선하고, 선택하는 등의 일이 포함된다. 


이러한 일을 간단히 요약한다면 다음 세 가지로 간추릴 수 있다. 

통찰 (explaration) 
고립 (isolation) 
구성 (organization) 

///통찰 (explaration)/// 

어떤 물체를 촬영하려고 결심한 사람은 우선 피사체를 면밀히 통찰하고 연구하여야 한다. 
누선 슬쩍 보기만 해도 효과적인 사진이 되는 일은 거의 없으며 다른 사람의 흉내를 내어서 만족스러운 사진이 되기도 어렵다. 
사물을 깊이 통찰한다는 것은 사물을 앞, 뒤, 옆, 아래, 위의 모든 측면으로부터 볼뿐만 아니라 배경, 전경을 포함하는 환경 및 기타 사진영상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인과 함께 생각해 보는 것이며 그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비치는 광선의 성질 및 방향일 것이다. 
같은 피사체라도 조명광이 직사광선(태양광, 후레쉬등)인가 확산된 광선인가에 따라 달라 보이며 그것도 비치는 방향이 정면, 측면, 역광 혹은 바로 위에서 비치는 경우 등에 따라 다른 인상을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래와 같은 사항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직사광은 언제나 거칠고 콘트라스트가 강하므로 강열하고 선명한 그늘을 지으며 이런 광선으로 인상사진을 찍으면 찌프리거나 험악한 사진이 된다. 
그래서 직사광은 피사체의 형태를 뚜렷이 드러내고 표면의 주름이나 입체감을 나타내기에 알맞다. 

확산광은 밝은 부분과 그늘의 차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콘트라스트가 약하며 그늘의 윤곽도 뚜렷하지 않다. 
밝은 천막 안 처럼 완전 확산광이 비치면 그늘이 생기지도 않는다. 
확산광은 특히 인상사진에 알맞으며 피사체의 디테일을 자세히 표현하고자 할 때 적합하다. 
왜냐하면 직사광선을 받으면 웬만한 디테일은 그늘 속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촬영자가 광원을 등지고 있으면 피사체가 정면으로 광선을 받으므로 전면에는 그늘이 하나도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피사체는 납작하고 입체감없이 표현되어 색상을 완전히 나타내기에 알맞다. 

조명광이 피사체를 카메라의 측면에서 비추면 어느정도 선명한 그늘이 생기므로 입체감이 생긴다. 
이러한 조명은 사진에 가장 흔하게 쓰이는 것이지만 특이하거나 흥미 있는 사진을 만들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만일 광선이 피사체의 배후에서 비치면 피사체의 전면은 전부 그늘이 되고 그 주변만이 밝은 사진이 된다. 
이러한 조명은 적절하게 이용하기 어렵고 특히 더욱 효과적인 표현을 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숙달된 솜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러한 조명을 강력하고 특이한 표현에 적절하게 이용한다. 
이러한 여광으로 촬영할 경우에는 직사광선이 렌즈를 비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만일 렌즈에 강한 직사광선이 비치면 플레어나 하레이션이 생겨서 사진이 못쓰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정오의 태양처럼 조명이 머리위에서 내리비칠 때에는 사진의 효과가 매우 나빠진다. 


초보자들은 정오의 밝은 태양아래서 찍기를 좋아 하지만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해가 비교적 낮은 오전이나 오후를 야외촬영에 적합한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고립 (isolation)/// 

주제를 전체적으로 통찰(전경 및 배경과의 관계, 콘트라스트와 색채, 원근감과 이에 따르는 왜곡, 주변 광선의 방향과 질)하여 어떤 형태로 나타내겠다고 결정했다면 촬영자는 주제를 고립시키고 시각적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주변의 방해되는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여태까지 한 소리는 그런대로 일리가 있다. 
그러나 주제를 고립시키다니 그것이 구도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나는 여태까지 구도를 정리하고 관계짓는 것으로 알았지 주제를 고립시킨다고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고."......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왜냐하면 이미 말한 바와 같이 구도는 촬영하기 위한 단순한 한 단계가 아니다. 
뜻있는 사진이 되기 위해서는 촬영자의 모든 생각에 구도가 포함되어야 한다. 
따라서 사진을 구상하기 시작할 때부터 구도를 고려해야 하며 주제의 고립은 그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주제를 회화적 조건(pictorial)으로 특징 있고 그것을 시각적으로 고립시 키지 않는다면 구도를 잡을 여지가 없다. 
비록 사진의 천재가 아닐 지라도 회화적으로 엉망진창인 상태에서 구도가 잡힌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구도를 단순히 가장 강하게 보는 방법이라고 규정한 웨스톤의 말을 상기하기 바란다. 
가장 강하다는 것은 언제나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단순하며 가장 농축되고 가장 간결한 것을 뜻한다. 
비록 주제가 매우 광대한 풍경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축소(가령 망원렌즈를 이용한다면)하여 
적절한 형태(몇 그루의 나무, 이상하게 생긴 바위, 토목기계 혹은 골짜기에 위치한 교회등)를 중심으로 해서 구도를 잡는다면 내용이 꽉 차보이는 사진으로 만들 수 있다. 
주제가 어떤 성질의 것이라도 구도는 촬영하려고 마음먹는 순간부터시작해야 하며 구도는 구성 

- 짜임새 있도록 만드는 것 - 과 같은 뜻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주제를 효과적으로 고립시키는 방법은 불필요한 것을 분리하고, 혼란한 환경에서 주제를 돋보이게 하여 회화적으로 달갑지 않은 영향을 제거한다면 주제는 더러운 환경에서 고립될 것이다. 
이처럼 짜임새 있게엮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으나 이러한 방법들은 사진의 기본기법을 적용하는 것이 많으므로 실루엣 회원들은 대개 그런 기법에 익숙하리라 믿는다. 

1. 주제가 비교적 가까운 경우(사람, 얼굴)에는 촬영하기 전에 지저분한 환경을 정리하고 시선을 분산시킬 것(벽에 걸린 그림, 탁상, 전등, 화분 등)은 제거하면 된다. 

2. 만일 환경정리에 시간이 너무 걸리거나 제거하지 못할 물체들이 있을 때 주제를 옮길수만 있다면 적절한 환경으로 옮겨 촬영하면 된다. 
그러나 이것도 불가능하다면 좋지 못한 사진을 찍는 것보다 찍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3. 불필요한 물체를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이며 또 대부분의 경우 실행이 가능한 방법은 주제를 화면의 대부분 혹은 꽉 채우는 것이다. 

이것은 다음 두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즉 주제에 충분히 접근하거나 적절한 초점거리의 망원렌즈를 이용하는 것이다. 
얼핏 보기에 두가지 모두 같은 결과를 나타낼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 차이는 미묘하면서도 매우 중요하다.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를 좁히면 주제가 크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화면의 원근감과 주제(전경)와 배경과의 관계(비율)도 달라진다. 

이에 대하여 카메라의 위치를 고정시킨 채 초점이 긴 렌즈로 바꾸면 촬영범위가 좁아지고 주제가 크게 나타나기는 하나 원근감이나 주제와 배경과의 관계는 달라지지 않는다. 
이와 같이 촬영거리를 좁히거나 렌즈의 초점거리가 긴 것을 사용하면 화면에 주제를 크게 나타내게 되므로 불필요한 물체를 제거하는 효과는 같다. 
그러나 원근감으로 인하여 생기는 구도상의 차아는 크다. 

4. 초점선택을 하면 전경과 배경의 불필요한 물체를 흐리게 하고 주제만을 선명하게 나타낸다. 
이것은 초졈을 주제에만 맞추고 조리개를 최대한으로 개방함으로써 초점을 얕게 하여 주제만을 선명하게 나타내는 기법을 말한다. 
따라서 주제는 흐려진 전경과 배경 사이에서 선명하게 부각되고 고립된다. 
이러한 효과는 조리개를 열수록, 렌즈의 초점거리가 길수록, 카메라와 주제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강하게 나타난다. 

5. 어떤 경우에는 주제가 조명에 의해서도 고립될 수 있다. 
즉 주제를 밝게 하고 배경을 어둡게 하면 주제만이 부각된다. 
만일 인공조명(전등, 후레쉬)을 사용한다면 주제만 조명하여 배경을 가리면 되고 야외에서도 지나가는 구름이 배경만을 가리는 순간에 촬영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6. 야외에서는 낮은 위치에서 올려다 보고 촬영하면 맑은 하늘이 배경이 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도 지저분한 배경으로부터 주제를 고립시키는 한 가지 방법이다. 

7. 흑백촬영에서 주제와 배경이 다소 보색을 가지고 있다면 색필터를 이용하여 주제를 고립시키는 방법도 있다. 
주제의 색과 같은 필터를 사용하면 사용하지 않을 때에 비하여 주제는 엷은 회색으로 나타나는 반면 배경은 보색 돼 어두운 회색으로 나타난다. 
빨강이나 초록처럼 서로 보색이 되고 밝기가 비슷한 색은 이처럼 흑백사진에서 완전히 다른 색조로 분리될 수 있다. 
그러나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비록 다른 색이라도 밝기만 같다면 같은 회색으로 
나타나 뚜렷한 차를 나타낼 수 없을 것이다. 

*** 주제를 고립시키거나 원하지 않는 디테일을 제거(혹은 약화)하는 여러 가지 방법은 그것을 이용하려는 촬영자의 의도와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아무리 혼란한 환경에 처했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한가지 이상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강한 효과를 얻으려면 두가지 혹은 그 이상의 방법을 한꺼번에 적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구성 (organization)/// 

구도의 본질은 구성에 있다. 구성은 질서에 있다.질서는 주제의 모든 성분 및 화면의 모든 요소를 적절한 자리에 논리적으로 배치한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면 적절한 자리란 무엇인가? 가장 좋고 가장 유리한 자리는 그것을제외한 나머지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위치이다. 
좋은 구도는 조화된 구도 즉시각적 조화이다. 아름답게 조화된 음악이 귀를 즐겁게 하듯이 조화된 구도는 눈을 즐겁게 해 준다. 
반대로 조화되지 않는 소리가 불쾌하듯이 구도가 잘못된사진도 시선을 이끌지 못한다. 
이러한 점에 이의를 제기할 작가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폭동, 빈민굴, 전쟁터에 쓰러진 시체들 혹은 즐비한 전염병 환자들도 구도만 잘 잡히면 눈을 즐겁게 하는 사진이 되느냐? 
그런 사진이 어떻게 시각을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아러한 사진들은 분노, 공포, 항의를 일으키며 보는 사람들에게 비인간적인 조건을 개선하자고 호소할 것이 아닌가?"라고 이들은 반문할 것이다. 
이러한 이의는 이해할 수 있으나 정곡을 바로 찌른 것은 아니다. 
물론 비참한 상황을 묘사한 사진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할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것은 구도가 잘못된 탓이 아니다. 
좋은 구도일수록 더 단순하고 더 힘차며 더욱 정곡을 찔러 알차고 충실한 사진이 된다. 
이에 비하여 빈약한 구도일수록(예를 들면 주제 이외의 것이 혼란하게 흩어진 상태)효과가 약하다. 
그러나 사진의 회화구도적효과는 내용 혹은 의사전달과 별개의 것이다. 
즉 전자는 작가가 창작능력에 의하는 것인데 반하여 후자는 작가의 주제에 대한 태도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외국여행을 자주 하는 대부분의 관갱객은 토착민 부락에 관심이 많다. 
좁고 꾸불꾸불한 길, 골목, 빈민굴, 어린이 또는 늙은 걸인 들은 그들 눈에 기이하고 호기심의 대상이 된다. 
얼른 보기에 후광에 둘러 싸인 늙은이수염의 역광사진, 적절한 광선으로 들어난 쪼글쪼글한 주름살, 재미있는 형태로 모여선 사람들, 밝고 힘찬 원색으로 묘사된 사진 등은 매력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세상을 깊이통찰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사진은 시각적 사술에 지나지않는다. 
밝고 기이하여 호기심을 일으키는 그런 사진의 이면에는 가난하고 병들고 배 고프고 억눌리며 희망이 없는 사람들의 세계가 있다. 
그런 관광객 중 과연 몇 사람이 기술과 정성을 다 바쳐 그런 참모습을 묘사하고 그런 세계에서 살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왜 두려움과 동정심을 나타내야할 것을 아름답고 우아한 것처럼 표현해야 한단 말인가? 
그런 사진은 그런 고장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이것은 구도의 결함이 아니라 그런 사진을 찍는 사진을 찍는 인간의 과오이다. 
아무리 훌륭한 발명품이라도 그것을 잘못 이용할 수 있듯이 그들의 사진을 잘못 이용하는 것이다. 
그릇된 것이다. 
그들은 구도를 잡는데 사용하는 도구(즉 카메라)로 외면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함으로써 아무런 느낌도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분별있는 사진작가의 태도는 사건의 진상을 알리려 하고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며 느끼고 생각하도록 만든다. 
위대한 작가들의 작품은 라이프를 비롯한 많은 인쇄물에 여러 차례 소개되었다. 
이러한 사진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들이 많으나 그것은 구도가 잘못 잡힌 때문이 아니라 작가들이 그러한 의도로 찍었기 때문이다. 
구도가 나빠서가 아니라 비참한 생활, 구린대나는 부패 및 죽음 등을 주제로 했기 때문에 보는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사진은 대부분힘이 있고 감동을 준다. 
왜냐하면 이들은 꾸밈이 없이 사건의 핵심을 찌르고 있으며 구도가 잘 잡혀 있기 때문이다. 
얼굴의 근접촬영, 화면을 꽉 채운 군중들, 고통받는 사람들의 참상을 이들은 진지하게 다루기 때문이다. 

이들은 강한 구도 때문에 효과적이다. 
이러한 사실은 제시된 주제보다 그것을 보는 태도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화면을 구성하는 방법은 주제의 성질과 작가의 보는 방법에 다라 다르다. 
선과 형태에 따라, 혹은 색채, 혹은 명암의 배분 혹은 전경과 배경 및 주제의 관계에 따라, 혹은 하늘과 땅을 나누는 선으로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진은 움직임과 속도 혹은 무형의 개념을 나타내도록 구도를 잡을 수도 있으나 이러한 효과를 나타내는 방법에 대해서는 뒤에 언급하기로 한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구도는 단번에 혹은 한 단계식 해 나가는 작업이 아니라 사진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문제 이긴 하나 사진을 만들려면 먼저 구도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가장 자연스러운 시발점은 대개 화면의 배분비율로부터 비롯한다. 


///배분비율(Proportion)/// 

화면은 수평장방형, 수직장방형, 정방형 및 원의 네가지 기본 형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장방형이라고 하더라도 홀쭉한 것으로부터 장방형에 가까운 것까지 수직과 수평비율을 조절할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화면의 형태는 화면의 구성요소 정리와 상호관계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구도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장방형 - 원이나 정방형에 비하면 가로나 세로중의 한 변이 길기 때문에 일정한 방향성을 암시한다. 
수평장방형은 지평션, 수평선, 평야 및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움직이는 방향을 강조한다. 
수직장방형은 수직선이나, 거리감(깊이)과 아래위로 움직이는 방향을 나타낸다. 
이러한 장방형은 그것이 홀쭉할수록 그러한 효과가 강해지므로 촬영자는 주제에 알맞은 적절한 형태를 선택함으로써 자기의 의도를 강조하고 주제의 특성을 살릴 수 있다. 

*정방형 - 가로와 세로의 길이가 같기 때문에 구심적이고 긴장감이 없다. 
이것은 정적인 형태로서 안정감, 힘, 영원 및 휴식을 나타낸다. 정방형은 역시 둔중한 느낌을 준다. 
그러한 느낌은 평화 혹은 안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평화롭고 안정된 느낌을 주는 주제는 정방형 화면을 택하는 것이 논리적이다. 

*촬영상의 배려 - 일단 어떤 형태의 화면(장방형, 정방형, 원 등)을 만들려고 결정했다면 주제가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도록 촬영거리 혹은 적절한 초점거리의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주제 주변에 공백을 두어 확대할 때 구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주제 주변의 불필요한 물체는 트리밍으로 제거할 수 있으나 주제를 너무 크게 화면에 나타낸 나머지 주제의 본질적인 일부가 네거티브에 나타나지 않으면 화면을 살릴 방법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에 언제나 사정이 허락한다면 같은 주제를 약간씩 다른 형태의 화면으로 여러장 찍어 두는 것이 좋다. 
이것은 마치 적정노출을 위하여 브라케팅하는 것과 흡사하다. 
또한 주제가 촬영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잘 찍어두는 것이 좋으며 그러한 사진은 언젠가는 크게 평가받을 기회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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