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등급의 사진가
2024. 3. 22.
7등급의 사진가 (영혼의 안내서 - 풍자) 예술가 : 최고의 7등급(기독교 신화의 “천국”과 동급) 이런 게 최고 등급이다. 예술가는 사진이라는 유형의 형식 속에 자신의 상상력을 구현한다. 그는 사진 속에 현실이든 상상한 것이든 간에 장소나 사람에 깃든 정신을 잡아내고 이런 사진을 보는 사람은 여기에 감응한다. 예술가는 자기가 쓰는 도구에 완벽히 통달한 사람이다. 예술가의 정신은 예술을 창조할 때 자신의 범용한 존재를 초월하여 포착하려는 대상을 향해 비상한다. 예술가는 창작하지 않을 때는 자기 도구들을 가지고 연습하며 학습하기도 하지만 창작의 순간에는 그의 카메라가 곧 마음의 연장상태가 된다. 그는 창작작업 중에는 이미 달통해 있는 사진 기술적인 문제 같은 건 의식하지 않는다. 음악으로 비유를 하자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