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사당 공묘(孔廟)
공자의 제자중 한명인 자로의 말로
"자기의 학문은 어깨높이 정도라 누구든 들여다 볼 수 있지만 공자의 학문의 높이는 잴 수 없어 그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없다" 라는 뜻이라 한다.
청나라 건륭황제의 글씨이다.
취푸(曲阜) / 산동 중국
공묘(孔廟)는 기원전 479년 공자가 세상을 떠난 직후에 세워졌다. 문화 대혁명 당시 홍위병들에 의해 크게 파손되기는 했지만, 2천 년이 넘는 세월을 거치면서 그 영지는 나날이 확장되었다. 1499년 큰 화재로 사원 대부분이 불탔는데, 현재 남아 있는 건물들은 모두 그때 살아남은 것들이다. 대문을 하나하나 지나서 들어가야 하는 9개의 안뜰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앙축을 중심으로 한 설계는 베이징의 자금성과 유사하다.
1098년에 지어진 규문각(奎文閣)은 1191년에 재건되었으며, 위층은 장서고로 사용되고 있다. 더 안쪽으로는 대성전(大成殿)이 있는데, 안뜰의 네 귀퉁이에 탑이 서 있다. 대성전 앞으로는 행단(杏檀)이 이어진다. 모든 정자와 전각들은 붉은 벽과 황색 지붕, 그리고 흰 대리석을 조각한 중국 전통식으로 지어졌다. 공자의 가르침을 받는 것이 목적인 유교 사당에서는 조상(彫像)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오늘날까지도 공자의 후손들이 이끌어가고 있는 취푸에서는 공자상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유교 사상이 동아시아로 퍼져 나가면서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까지 공자의 사당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러한 사당들은 취푸에 있는 공묘를 본뜬 것이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은 개의치 않으나 내가 남들을 알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공자, 논어(기원전 479~221년경)
[네이버 지식백과] 공묘 [Temple of Confucius]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2009. 1. 20., 마크 어빙, 피터 ST. 존, 박누리, 정상희, 김희진, 위키미디어 커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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